통계청이 1.27일 발표한 '2021년 양곡소비량조사'에 따르면 2021년 가구 부문의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9kg이며, 이는 전년 57.7kg 대비 0.8kg 감소한 수준이다.

식습관 변화 등으로 쌀 소비량은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 감소율은 1.4%로 2019년(3.0%), 2020년(2.5%)보다 소폭 감소해 최근 2년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쌀 소비량 감소율 완화 원인으로는 국·찌개·탕 등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로 인한 집밥 수요 증가, 쌀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분석된다.

또한, 2021년 사업체 부문 쌀 소비량은 총 680천톤으로 2020년 650천톤 대비 30천톤(4.6%↑) 증가했다.

가구 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추이. 단위 : kg/인
가구 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추이. 단위 : kg/인

업종별로는 도시락류, 면류, 떡류, 식사용 조리식품의 수요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고, 당류, 주정용 수요는 소폭 감소했다.

특히, 도시락류의 제조업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즉석밥 등 식사용 조리식품의 수요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쌀 중심 식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홍보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가정간편식 등 최신 소비경향을 반영해 쌀 가공식품 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우수제품 유통·판매망 확대,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참고로 쌀·쌀가공식품에 대한 호감도는 2019년 70.0% → 2020년 74.4% → 2021년 75.2%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2018년 8천9백만 달러에서 2021년 1억6천3백만 달러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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