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한정애)는 3월 15일 오후 낙동강 지류 하천 3곳(밀양강, 양산천, 광려천)에서 어린연어 3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어린연어 방류는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 비전 보고회(20 2 년 2월 18일)’ 이후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방안’ 후속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이다. 

연어는 바다에서 살다가 하천으로 올라와 산란하는 대표적인 회귀성어류이다.

하천에서 자연산란이나 인공방류된 어린연어는 일정기간 적응 기간을 거쳐 바다로 이동하며 3~4년간 북해도, 북태평양, 베링해 등 수천~수만km를 돌아 성장한 후에 다시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오는 등 생태학적, 자원적 가치가 높은 어종이다. 
 

밀양강, 양산천, 광려천 위치.
밀양강, 양산천, 광려천 위치.

이번 어린연어 방류는 지난 2020년 하굿둑을 거쳐 상류로 올라온 연어가 산란한 밀양강을 중심으로 하류로는 양산천, 상류로는 광려천, 등 총 3곳에서 진행된다. 

방류 장소는 회귀할 연어 성어의 산란환경을 고려해 선정됐고, 어린연어를 부화시켜 사육해 공급한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동해생명자원센터)에서 방류지에 대해 적합성 조사를 수행했다. 

광려천은 어린연어를 최초 방류한 곳이며, 밀양강은 과거 연어가 많이 올라오던 강으로 국내 최초 연어부화장 설치(1968년) 후 인공부화 방류사업이 시작된 곳으로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밀양강에서는 경남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자연 산란율이낮은 연어의 증식을 위해 매년 낙동강 연어 인공부화 방류를 추진하고있다. 

환경부는 이번 방류 이후에도 민물고기연구센터와 지속적으로 협업하여어린연어 이동 현황과 낙동강 회귀 연어의 산란을 관측(9~11월)할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하굿둑 건설 이전의생태계 변화와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류시기, 어종 등 사업범위를 확대하면서 낙동강 하굿둑 개방과 연계된 생태복원사업을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 류연기 물환경정책관은 “안정적인 기수역 조성과 함께 낙동강 상류에 기수어종 방류를 통한 생태복원을 시행한다면, 낙동강하구의자연성 회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하구생태계가 회복되어 낙동강 상류에서 한동안 모습을 감췄던 연어를 포함해 바닷물고기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낙동강 하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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