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26년까지 454억원 규모 LPG 저장탱크 및 배관망 설치 사업 추진

#. 섬에 거주하는 ㄱ씨는 겨울만 되면 연료 공급 걱정에 노심초사다. 날씨 탓에 선박 운항이 중단되면, 등유와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이 어려워 며칠 동안 난방은 물론 취사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불편이 사라지고, 섬마을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액화석유가스(LPG)를 상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오는  2026년까지  31개  섬, 4,200세대를  대상으로  ‘섬마을  액화석유가스(LPG)시설  구축사업  5개년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섬에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난방과 취사에 필요한 연료를 공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하여 연료 공급이 불안정할 경우 난방을 중단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LPG소형저장탱크(자료사진).
LPG소형저장탱크(자료사진).

올해부터 시작되는 섬마을 액화석유가스(LPG) 구축사업은 2026년까지 총 454억 원을 투입해 31개 섬, 4,200세대를 대상으로 액화석유가스 (LPG)가 공급되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4,200세대는 시·군·구를 통해 마을  단위별로 수요를 조사한 후 탱크부지 확보, 연료 운반선 운항, 주민 동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올해 88억 원을 투자해 12개섬 816세대를 우선 지원한 후, 단계적으로 2026년까지 31개 섬, 4,200세대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대상으로 선정된 31개의 섬에는 액화석유가스(LPG) 저장통 (저장탱크)와 개별세대까지 배관망이 설치되고, 각 가정에는 안전시설 (가스타이머, 타이머콕 등)이 보강된다.

액화석유가스(LPG) 시설이 갖춰지면, 한 달 이상 사용 가능한 액화 석유가스(LPG)를 보관하면서 상시 공급이 가능해진다.

또한, 가스경보기와 같은 안전시설이 보강되어 사고를 예방하고, 운송 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최훈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지방소멸 방지가 정책의 화두가 되었고, 지방소멸의 첫 시작점이고 할 수 있는 섬은 우리가 지켜야 할 최우선 대상”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정부는 섬마을 액화석유가스(LPG) 시설 구축을 시작으로 살고 싶은 섬을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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