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이나 유통과정에서 쓰레기처럼 버려지던 무청과 배추 잎ㆍ뿌리. 

전라남도는 이 부산물을 활용할 경우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주요한 재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소득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 내 무ㆍ배추 재배면적은 1천30ha와 6천716ha로 무청 1만 5천 톤, 배추 잎 3만 톤, 배추 뿌리 6천700톤의 부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무와 배추 부산물인 무청과 배추 잎을 시래기로 제조할 수 있도록 시군당 1개 시범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또한 생산기반과 조직화 등 여건이 성숙된 시군부터 시래기 및 무말랭이 가공시설 3개소(개소당 6억 원)를 육성키로 하고 올해 영암군농업경영인연합회에 무청시래기, 무말랭이 가공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을기업 및 마을 반찬사업과 연계해 시래기 등 가공식품과 배추 뿌리, 장아찌 등 반찬사업을 활성화하고, 농업기술원과 출연기관을 통해 이들 부산물에 대한 성분과 효능을 분석ㆍ홍보해 소비를 촉진키로 했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버려지는 무ㆍ배추 부산물을 활용해 농가 소득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가공시설을 지원하겠다”며 농업인은 물론 마을 기업, 마을 반찬사업 관계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