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불개미(Red imported fire ant)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에 속하는 종이다. 적갈색을 띈 몸길이 3~6mm 크기의 외래종으로, 꼬리부분 침에 독성을 지니고 있다

몸 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꼬리부분의 날카로운 침에 찔릴 경우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도 유발한다.

최근 호주, 일본 등에서 사람에게 위협을 가하는 독개미가 지속적으로 발견돼 우리나라도 독개미의 유입이 우려됨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전국 공항만·컨테이너야적장·수입식물 보관창고에 대한 검역을 강화해왔다.

붉은불개미.
붉은불개미.

실제로 일본의 경우 지난해 5월 효고현 아마가사키시 인근으로 운송된 컨테이너선에서 붉은불개미가 처음 발견된 이후 고베와 오사카, 도쿄 등 각지에서 잇따라 발견, 대책 마련을 위한 각료회의가 열리는 등 공포 분위기가 조성된 바 있다.

우리나라엔 2018년 부산항과 전남 광양항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됐지만 선제적 방역작업과 신속한 대응으로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고 상황이 종료됐다.

그러나 이후 거의 매년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는 보고가 있어 국내에서 번식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붉은불개미가 이슈가 되던 2018년 ‘붉은 독개미’라는 용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됐으나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도 ‘Red imported fire ant’, ‘火蟻’ 등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음을 감안, 국내에서도 ‘외래 붉은불개미’로 통일해 부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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