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소재 나비골농협 가공사업소가 제조ㆍ판매한 ‘함평천지 태양초 고춧가루’에서 고추에 사용할 수 없는 ‘이피엔’ 농약 성분이 검출돼 판매가 금지됐다.

지난 3일 CJ제일제당의 해찬들 고춧가루에서 발암물질인 ‘터부코나졸’이 검출된 데 이은 것으로, 이 처럼 최근 고춧가루에서 농약성분이 초과 검출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식약청이 시중 유통 고춧가루 전반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 회수 조치된 함평천지 태양초 고춧가루.

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서울시가 지난 11월 김장철을 맞아 주로 많이 사용되는 김장원료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실시한 기획 수거ㆍ검사한 결과로 해당제품에서는 이피엔이  2.97ppm 검출됐다.

‘이피엔’은 독성이 높고 위해성에 문제가 제기돼 지난해 12월 농촌진흥청이 농약 등록을 취소한 물질이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시중에 유통중인 제품을 회수 중에 있으며,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판매업소나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식약청은 최근 고춧가루에서 농약성분이 초과 검출되는 사례가 잇따름에 따라 고춧가루 전반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부적합 제품은 마트, 편의점 등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을 사용하는 점포에서는 자동 차단되고 있으며, 비 가맹점이나 소비자들도 ‘식품안전 파수꾼’ 앱을 이용하면 회수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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