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남 함평만, 득량만, 가막만, 도암만, 여자만 등 전남 내만과 경남 사천만, 강진만 등 경남 내만의 수온이 고수온 주의보 발령기준인 28℃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7월 6일(수) 14시부로 올해 첫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2021년에는 7월 15일 전남 내만(함평만, 득량만, 가막만)에 고수온주의보 첫 발령된 데 비해 지난해보다 9일 빠르게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되는 것이다.

7월 6일 08시 기준, 주의보 발령 해역 수온은 27.3∼28.4℃ 범위를, 그 외 해역은 평년에 비해 1~3℃ 높은 수준인 22.5∼25.2℃ 범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당분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수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고수온 시기에 양식생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먹이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양식생물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이동·선별 작업 등을 최소화해야 하며, 산소공급기와 액화산소 등 대응장비를 이용하여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고수온 주의보 발령 해역.
고수온 주의보 발령 해역.

이에, 해양수산부는 수온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수온 정보를 실시간으로 어업인들에게 제공 하고 있다.

또한, 고수온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10개 지자체에 산소공급기, 저층수 공급장치, 차광막 등을 사전에 지원했다.

아울러 지난 4일 전국 연안에 고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하여 우심해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한편, 지자체와 함께 공동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산소공급기 등 고수온에 대비한 대응장비 가동과 어업인 어장관리 요령 등을 지도해왔다.

고수온 주위보가 발령됨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수온 대응 종합상황실(실장:수산정책실장)을 설치하여 운영하며,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는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운영한다.

또한, 지자체와 함께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사육밀도 조절, 사료공급량 조절, 면역증강제 투여, 조기출하 등을 독려하고 각종 장비와 시설을 점검하여 보강하는 등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김준석 수산정책실장은 “해양수산부는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지자체, 어업인과 협력하여 총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양식 어가에서도 먹이공급 중단, 대응장비 가동 등 정부와 지자체의 현장 지도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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