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국내외 전문가와 블루카본 정책동향을 공유하고, 블루카본의 체계적 확대와 향후 정책방향을 논의하고자 ‘2022 블루카본 국제포럼’을 7월 21일(목)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블루카본(Blue Carbon)은 갯벌, 잘피, 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서울대학교, 군산대학교, 해양환경공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블루카본 및 기후변화 관련 정부, 학계, 유관기관의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 호주, 중국 등 주요국의 블루카본 정책동향을 공유하고, 블루카본의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 및 국제협력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된다.

한국의 갯벌과 인도네시아의 맹그로브숲(작은 사진).
한국의 갯벌과 인도네시아의 맹그로브숲(작은 사진).

먼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전문가인 호주 퀸즈랜즈대 캐서린 로브락(Catherine Lovelock) 교수는 “탄소중립을 위한 새로운 블루카본”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전문가인 서울대 김종성 교수도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갯벌의 탄소흡수력을 규명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의 블루카본 정책에 대한 발표에 나선다. 참석자들은 블루카본의 체계적 확대와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토론 할 계획이다.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하는 블루카본은 최근 탄소중립 정책의 중요 수단으로 세계 각국이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는 바다는 뛰어난 기후조절 기능과 탄소흡수력을 가지고 있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체계적·과학적인 블루카본 확대 추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IPCC에 따르면 해양은 지구에서 인위적으로 증가한 열의 90% 이상, 온실가스 배출량의 20~30%를 흡수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에서는 국내 블루카본 자원의 탄소흡수력을 산정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해 우리 갯벌이 연간 최대 49만톤의 이산화탄소(자동차 20만대 분량)을 흡수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아울러 새로운 블루카본 자원을 추가적으로 발굴하고 평가하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올해부터 2026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또 중장기적으로 블루카본 자원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4개소의 갯벌 식생복원을 시작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2050년까지 660km2의 염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다사막화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540km2의 바다숲을 조성해 현재 대비 2배 이상 면적을 확대하고, 블루카본 국제인증 확대를 위한 국제협약 대응 및 국제공조 강화도 모색한다.

해양수산부 송상근 차관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해양으로의 저변 확대가 필수적”이라면서, “이번 포럼이 블루카본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블루카본 확대를 위한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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