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동서트레일' 조성 위해 5개 시도와 업무협약…"권역간 소통로 역할 기대"
충청남도 태안군에서 경상북도 울진군까지 총 849㎞에 달하는 한반도의 동서축을 숲길로 연결된다. 이름하여 ‘동서트레일’ 조성사업이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장거리 트레일(탐방로)인 ‘동서트레일’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경상북도와 2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서트레일’ 조성사업은 건강 및 웰빙 문화 등의 확산으로 트레킹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다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인해 소규모 그룹의 여가활동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등 새로운 장거리 트레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추진됐다.
동서트레일은 충청남도 태안군에서 경상북도 울진군까지 총 849㎞에 달하는 숲길로, 한반도의 동서를 횡단하며 특히, 태안의 안면소나무림과 울진의 금강소나무림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동서트레일은 5개 시도, 21개 시·군, 87개 읍·면, 239개 마을을 통과하게 되며, 849㎞ 중 국유림이 123㎞(15%), 공·사유림이 726㎞(85%)다.
주요 시설계획을 보면 90개(구간별 시․종점에 58개, 구간 중간 32개)의 거점마을과 44개의 야영장(야영장 43개소 및 야영장 겸 대피소 1개소) 등이며, 총 604억 원(국비 43억 원 + 지방비 561억 원)이 투입된다.
동서트레일 조성사업은 국유림은 산림청에서, 공·사유림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하므로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트레일(탐방로)은 국민의 백패킹(배낭 도보 여행) 수요를 반영해 조성할 계획이며,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등 기업의 사회적 참여도 적극 유도된다.
동서트레일 사업은 한반도 남쪽의 중간에서 동과 서를 연결하는 최초의 숲길이라는 의미를 지니며, 충청권과 경북권을 숲길로 연결해 권역간의 소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동서트레일 구간내 잠재되어 있는 다양한 문화·경관자원을 발굴·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번 '동서트레일'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동서트레일을 기반으로 산촌 지역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