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지난 9월 2일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수돗물 조류독소 관련 공개 검증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9월 27일 또 다시 환경단체에 공개검증(안)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검증(안)은 환경부의 ‘먹는물 수질감시항목 운영 등에 관한 고시’에 따른 분석법인 ‘액체크로마토그래프-텐덤질량분석(LC-MS/MS)법’과 환경단체에서 활용한 효소면역분석(ELISA)법의 결과치가 상이하게 나오는데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두 분석법을 비교 분석해 환경단체가 실시하고 있는 효소면역분석(ELISA)법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평가하고 수돗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자는 취지다.

대구시민 16%가 마시는 수돗물을 원수를 취수하는 문산취수장 취수구 앞에 녹조가 강하게 폈다. 아울러 발암물질로 알려진 마이크로시스틴도 다량 검출(2022.07.21)됐다. 사진=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시민 16%가 마시는 수돗물을 원수를 취수하는 문산취수장 취수구 앞에 녹조가 강하게 폈다. 아울러 발암물질로 알려진 마이크로시스틴도 다량 검출(2022.07.21)됐다. 사진=대구환경운동연합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조사 대상을 수돗물로 국한할 게 아니라 원수, 수돗물, 공기, 농산물 등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제안을 보류했다.

환경단체들은 "농림부와 환경부, 원수와 수돗물을 관리하는 부서 모두가 총체적으로 모여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다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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