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방기선 제1차관은 12월1일(목) 14시에 녹색성장기금 10주년 기념을 위해 방한한 유르겐 보겔(Juergen Voegele) 세계은행 지속가능개발 부총재를 면담하고, 세계은행이 녹색성장기금을 통해 한국의 녹색성장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전달한다.

방 제1차관은 아울러 글로벌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녹색성장 분야에서의 글로벌 협력 및 한-세계은행 간 협력 강화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민간 참여 확대 등 녹색성장기금 10주년 및 4기 출범을 계기로 추진할 기금의 질적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기획재정부와 세계은행은 녹색성장기금 10주년을 기념하여 서울 포시즌시 호텔에서 기념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녹색성장기금(KGGTF)은 우리 녹색성장 기술과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ㆍ확산하기 위해 '12년 설치된 세계은행 내 유일한 녹색성장 분야 단독 신탁기금이며, 현재까지 1.4억불 규모의 출연을 약정하여 60개국에서 197개 사업을 지원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정부부처와 공공·민간기관 및 수원국 정부, 세계은행 녹색성장기금 사업 부서 등 300여명의 인원이 참여하였으며,

김경희 개발금융국장의 개회사와 유르겐 보겔 부총재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나경원 기후환경대사의 기조연설 및 본회의 패널토론 등이 진행됐다.

한편, 이번 기념행사를 계기로 세계은행 사업부서 10개 및 수원국 15개국과 한국 기관 간 녹색성장기금 사업 관련 지식공유 행사를 함께 진행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우리가 경쟁력을 가진 기술을 세계은행과 수원국에 전수함으로써 개도국의 녹색성장에 가시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 기금을 통해서 한국정부와 세계은행은 개도국의 녹색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다양한 성과를 시현하고 있다.

실제로 세계은행 차관사업(280백만불)과 연계해 수자원 개발 경험이 많은 K-water와 함께 우간다 수자원 기관(WRI) 설립 및 교육자 양성에 기여했다.

또 교통분야에서 한국의 녹색기술연구소(GTC)와 함께 부탄의 녹색기후기금(GCF) 사업(25백만불) 추진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세계은행 차관사업(610만불) 중 토양성질검사 등에 대해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우즈베키스탄에 기술전수·교류를 시행하기도 했다.

김경희 개발금융국장은 10주년 기념행사 개회사를 통해 녹색성장기금의 질적 발전방향에 대해 3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대규모 녹색분야 공동 사업(‘WB+’사업)을 통해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투자와의 연계를 강화하여 개도국 내 보다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개발 성과를 달성하고, 둘째, 민간과의 활발한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책임 구현 및 민간 전문인력 활용을 확대한다.

셋째, 국제사회 탄소중립·녹색성장 이행의 선도주자가 되어 기술 공유를 통해 개도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목표 이행과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동 기금 10주년을 계기로 세계은행과 협력을 강화해 개도국에 한국의 녹색성장 관련 기술과 경험을 적극 공유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포용적 녹색전환을 위한 글로벌 정책 공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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