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유희동)은 12월 14일(수),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후변화 교재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교재는 기후변화 교육 영역을 현상-원인-영향-대응 4단계로 분류해 학업 성취기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학생들을 위한 학습자료와 교사용 지도 및 강의(PPT) 자료도 함께 제작됐다.

학교에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기후변화 교육을 할 때 사용하도록 발간된 이번 교재의 개발은 신동훈 교수(서울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 연구팀이 맡았으며, 초등 1~2학년용, 초등 3~4학년용, 초등 5~6학년용, 중학생용 등 총 4종으로 제작됐다.

『지구를 위한 슬기로운 기후생활』표지.
『지구를 위한 슬기로운 기후생활』표지.

『지구를 위한 슬기로운 기후생활』은 최근 학생들의 기후변화에 관한 관심이 확대됨에 따라, 기후위기 인식 제고와 학교 탄소중립 지원을 위해 발간됐다.

연구팀은 2015 개정 교육과정과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에 맞추어 기후변화 주제별로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친숙한 소재를 발굴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교재는 최신 기상청 자료, 연구 동향, 국내외 주요 관심 사항 등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 필요한 능력과 태도를 길러 주는 형태로 개발됐다.

또한, 학습활동이 진로 체험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기후변화 교육에 대해 전문성이 다소 부족한 교사도 수업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상세한 지도 내용과 방법도 충분히 포함하고 있다.

이번 기후변화 교육 교재는 개발 과정 중에 교재의 내용을 초중등 학교에 시범 적용하여 교재 구성의 타당성과 수업 실효성을 검증, 현장 실용성을 높였다.

초등 3~4학년용과 5~6학년용, 중학생용을 3개의 학교에 각각 적용하여,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과 태도 검사, 기후변화 대응 교육에 대한 학생 만족도 조사, 담당 교사의 프로그램 운영 보고서 작성을 통해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했다.

검증 결과.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모두 향상됐고, 기후변화 교육에 대한 학생 만족도도 83%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연구재단 등재 학술지인 「에너지기후변화교육」 12권 2호에 게재됐다.

기상청은 학교에서 『지구를 위한 슬기로운 기후생활』 교재로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차시별 교수학습지도안, 학생용 활동지, 강의 자료(HWP, PPT, PDF)를 3가지 형태로 세분화 해 기상청 기후정보포털 누리집(www.climate.go.kr)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미래 세대의 주역인 학생들이 학교에서 체계적인 기후변화 교육을 받음으로써, 기후변화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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