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났습니다. 11월27일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된 이래 꿈처럼 지난 22일이었습니다. 투표율이 무려 75.9%였습니다. 유권자 40,507,842명 중 30,727,198명이 투표를 한 것입니다. 유권자 10중 8명이 투표에 나선 실로 유례없는 선거열기였습니다. 후보자들에겐 피 말리는 시간이었는 지 모르지만 유권자를 비롯한 국민 모두에겐 그야말로 거대한 '정치 축제'를 제대로 만끽한 셈이지요. 물론 이 중  51.6%에 해당하는 15,773,116표가 박근혜 당선인에게 집중돼 '빛'을 보고, 48. 4%는 '그림자'가 됐지만, '그림자는 빛의 다른 얼굴'이라는 점에서 의미없다 할 수 없겠지요. 사실 이번 18대 대선에서 이렇게 투표율이 높게 나오리라고는 누구도 예상 못했습니다. 정치 불신과 정치인 혐오가 만연해 이번 역시 큰 관심을 갖지 못할 거란 예측이 거반이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선거는 우리 국민들의 높은 '주권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아마도 차후 있을 선거에서 각 정치집단이 '국민의 힘'을 새삼 각성하는 계기가 되기도 할 겁니다. 그런데 혹 지지했던 후보의 낙선으로 실의에 빠져 계신가요? 당신의 한 표는 역사를 진보시킨 소중한 밑거름이 됐습니다. 자녀들에게 물려 줄 '더 좋은 세상'을 위한 충분한 자양분이 됐습니다. 잊지 마세요. 당신은 적과 싸운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 투표한 겁니다. ET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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