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과일 중 하나인 ‘대구사과’가 24일 홍콩,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된다. 

수출 물량은 10kg짜리 1,240상자. 수출량은 적지만 '대구사과'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2009년부터 동구청과 대구사과영농조합법인이 공동으로 ‘대구사과의 명성 되찾기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사과를 수출했으며, 이번에는 홍콩 등으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크기에 따라 수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구사과는 팔공산 기슭인 동구 평광동, 내동, 용수동에서 200여 농가에서 153ha의 면적에서 연간 3,300톤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대구사과’는 2011년 3월 23일자로 특허청에 ‘지리적표시단체표장등록’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사과로 아직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홍콩, 말레이시아 수출은 ‘대구사과’ 10kg짜리 1,240상자로, 수출량은 적지만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 영역을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올 해의 경우 연이은 태풍으로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시중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하기로 결정한 것은 ‘대구사과’의 명성을 알리고 과잉생산 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려는 마케팅 전략에 따른 것이다.

대구시 김형일 농산유통과장은 “2013년은 ‘대구사과 수출’을 비롯해 체험 인원을 확대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사과 따기와 길 걷기’를 축제 형태로 추진하겠다”며 “특히 정부의 FTA기금으로 과수품종갱신과, 관수시설 개선 등 시설현대화를 추진해 더 좋은 품질의 사과를 생산해 시민 여러분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