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진종욱)은 기업의 표준화 수요를 반영, 희토류 산업의 소재 신뢰성 확보와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3. 15.(수) 더케이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희토류 표준화 추진 계획을 논의하였다.

희토류(Rare earth)는 고유의 자기적, 기계적 특성으로 모터의 영구자석, 반도체 연마제 등 첨단산업의 주요 소재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주기율표의 원자번호 57번부터 71번까지의 원소와 스칸듐(Sc), 이트륨(Y)을 합친 17개 원소를 칭한다.

이번 간담회는 희토류 산업계에 필요한 표준화 대상을 구체화하고, 업계와 유관기관 등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논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낙규)이 사전 조사한 국내 관련 기업의 표준화 수요와 국내외 산업 및 표준화 동향을 공유하고 희토류 표준화 추진 계획(안) 마련을 위해 진행되었다.

이번 표준화 추진 계획을 통해 희토류 물질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는 표준물질이 도입되고 높은 정확도의 시험·분석표준이 개발되면, 희토류 소재의 품질(품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전기차 모터의 영구자석 등에 희토류 성분 표기 표준화를 추진함으로써 친환경적이고 선순환적인 재활용이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희토류 함량이 높은 망간각(자료사진).
희토류 함량이 높은 망간각(자료사진).

참고로 희토류의 품위(grade)란 원소재의 성분 등급을 뜻하며, 순도(purity)가 높은 고품위일수록 자성, 광학성 등 본연의 소재 특성을 뚜렷하게 발현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추진하는 「희토류 표준화 추진 계획(안)」의 목표는 2030년까지 품질확보와 산업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표준물질 도입, 시험·분석 방법 및 재활용표준의 개발 등이다.

이에 대한 방향성은 첫째, 희토류 소재의 물질기준 확립을 위해 표준물질을 도입하고, 정확도 높은 정량분석이 통용될 수 있도록 시험·분석표준 개발을 추진한다.

둘째, 지속가능하고 자립적인 선순환 공급망 체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희토류 성분 표기를 명시화하는 재활용표준을 추진한다.

셋째, 산업계 소통 활성화를 위해 용어표준을 확충하고, 표준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산학연 전문가 협력체계를 확고히 유지할 계획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간담회에서 공유한 의견을 반영하여 희토류 산업의 표준화에 대한 노력을 지속 추진해 나가는 한편, 기업에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산업계와 상시 소통할 계획이다.

간담회를 주재한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오늘 간담회 이후에도 관련 기업과 기관들의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올 상반기 내, 세부 추진 과제를 포함한 희토류 표준화 추진 전략을 마련하겠으며”,“소재부터 제품까지 안심하고 믿고 쓸 수 있는 희토류 생태계를 이룩할 때까지, 표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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