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3년 2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 발표
2월 자동차 수출이 56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친환경차(승용기준) 수출량도 전년동월 대비 61.6% 증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2월 자동차 산업이 전년동월('22.2월) 대비 생산 30.2%, 내수 19.6%, 수출 34.8% 증가(수출금액 47.1%)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2월 수출액은 56.0억 달러로 월간기준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부품 수출액은 북미·EU 지역 수출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13.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56.0억 달러)와 부품(20.2억 달러) 합산 2월 수출액은 76.2억 달러로 총 수출(501.0억 달러)의 15.2%를 차지하며 국가 1위 수출 품목으로 부상했다.
실제로 2월 주요품목 수출액(달러)을 보면 자동차·부품의 경우 76.2억, 반도체 59.6억, 석유제품 46.8억 순이다.
자동차 수출액 증가는 대당 수출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의 수출량 증가 및 국산차의 상품성 강화에 따른 글로벌 판매호조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친환경차 수출의 경우 역대 최초로 월 6만 대 이상 돌파했으며, 수출액 역시 역대 최고인 20.2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생산동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3년 2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완화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30.2% 증가한 34.4만 대를 나타냈다.
현대차·기아는 신차인 그랜저, 코나, 니로 생산과 주력 SUV의 생산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전년동월 대비 27.8%(현대차), 38.4%(기아) 각각 증가했다.
중형3사의 경우 한국지엠은 신형 트렉스 생산 본격화 및 쌍용차는 토레스생산으로 전년동월 대비 19.0%(한국지엠), 31.4%(쌍용차) 증가했다. 르노코리아는 QM6 생산이 소폭 증가하며 전년동월 대비 3.7% 증가했다.
2023년 2월 내수 판매는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19.6% 증가한 14.7만 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2월 내수 판매 1위는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GN7)가 차지했다.
국산차는 대형 세단 및 SUV, 친환경차 판매량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21.5% 증가한 12.5만 대를 기록했으며, 수입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한 BMW, 아우디, 렉서스 등의 국내 판매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9.9% 증가한 2.2만 대를 기록했다.
2023년 2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34.8% 증가한 22.3만 대,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7.1% 증가한 56.0억 달러을 기록했으며, 승용차 2월 수출 1위는 한국지엠의 트레일블레이저가 차지했다.
수출량의 경우 현대차·기아 및 한국지엠, 쌍용차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여 2019년 5월(22.5만 대) 이후 45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다만 르노코리아는 주력 차종인 XM3(아르카나) 수출저조로 수출량이 감소했다.
수출액의 경우 수출물량 증가 및 수출단가가 높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의 수출 증가 영향으로 역대 최고인 56.0억 달러(기존 54.2억, '22.12월)를 기록해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3년 2월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32.1% 증가한 4.5만 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그랜저, K8 등 대형 세단과 투싼, 싼타페, 스포티지 등 인기 SUV 판매량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35.3% 증가한 2.5만 대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아이오닉6 판매 개시, 1톤 전기트럭 등의 판매량 증가 등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35.6% 증가한 1.8만 대를 나타냈다.
2023년 월 친환경차(승용기준) 수출량은 전년동월 대비 61.6% 증가한 6.3만 대이며,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83.4% 증가한 20.2억 달러를 기록해 월간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량은 연료별 친환경차(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차) 전 차종이 전년동월 대비 증가해 역대 최초로 월 수출량 6만 대 돌파했다.
친환경차 수출량(전년동월比, 대)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26,033대(48.8%), 전기차 30,843대(76.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945대(51.0%), 수소차 40대(1,900.0%) 등이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022년 8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증가했고 역대 최초로 20억 달러를 넘어 자동차 총 수출액의 36.1%를 차지했다.
2023년 2월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북미, EU 등 주력시장 수출 증가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13.3% 증가한 20.2억 달러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지역별 수출액(백만 달러, 전년동월比)은 북미(721, 21.0%), 아시아(489, 8.8%), EU(387, 33.8%), 중남미(230, 11.3%), 중동(78, 13.8%), 오세아니아(11, 30.7%) 등이다.
전년동월 대비 조업일수 증가(D+2)와 1월 연휴에 따른 적체된 물량이 2월에 수출되면서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