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관내(인천 서구 소재)에 인체유래물 시료 연구시설인 ‘국가환경보건시료은행’(이하 보건시료은행)을 구축하고 3월 29일 오후 본격 운영을 위한 개소식을 갖는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등 관계자 및 환경보건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보건시료은행은 약 250만 점의 생체시료를 초저온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시료 저장실과 시설을 관리·제어하는 모니터링실 및 데이터 분석실 등 총 16실로 구성됐으며 지상 2층, 총면적 2,032m2 규모로 구축됐다.

총 76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2020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3년에 걸쳐 완성됐다.

보건시료은행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그간 체내 유해물질 노출확인 및 건강영향 규명 등의 목적으로 수집된 인체유래물 시료(혈액, 소변)가 보건시료은행으로 이전되어 통합 관리된다.

인체유래물은 몸속 유해물질의 과거와 현재 노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이며, 건강정보와 연계하여 환경성질환 연구에 대한 활용 가치가 크다.

특히 중장기 보관 시료는 미래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건강영향의 인과 규명 등 연구 활용성을 확장시킬 수 있어 관련 학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국가환경보건시료은행 구축으로 보다 체계적인 장기간의 환경보건연구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환경성질환의 저감 및 안전한 화학제품 개발 등 녹색화학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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