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계기 주요 기업 투자신고식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4월 25일 10시 30분(워싱턴D.C. 현지시각), 美 상공회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6개의 미국 기업이 참석하여 총 19억 달러(약 2.5조 원) 상당의 투자를 결정하고 한국 정부에 이를 신고하는 투자신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는 2022년 9월 개최된 북미 투자가 투자신고식 및 라운드테이블에서 신고된 11.5억 달러 규모의 투자보다 그 금액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써 양국이 전략적 경제·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공급망·경제안보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번 투자신고의 주요 내용은 수소(Air Products, Plug Power), 반도체 (On Semiconductor, Greene Tweed), 탄소중립(PureCycle Technologies, EMP Belstar)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 각각 청정수소,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부품,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시설과 친환경 초저온 물류망 시설을 한국에 구축하는 것이다.

우선 Air Products의 그린암모니아-그린수소 터미널·크래킹 생산시설과 Plug Power의 수소기술 R&D센터 및 수소연료전지 등 생산시설은 국내 청정수소 상용화와 공급망 확충 및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주요 기업 투자신고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수소·반도체·친환경 분야 美 글로벌 기업 6개社가 19억불을 한국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주요 기업 투자신고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수소·반도체·친환경 분야 美 글로벌 기업 6개社가 19억불을 한국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사진=대통령실

이는 지난 4월13일 Air Products와 경기도간 체결한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 투자협력 MOU와는 별도의 프로젝트이며, 정부는 동 MOU 건과 관련해서도 Air Products, 경기도와 입지 등을 긴밀히 협의해왔다.

On Semiconductor의 SiC(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 생산시설과 Greene Tweed의 반도체 장비용 특수 오링(O-Ring) 생산시설은 경제안보의 핵심인 반도체 분야에서 한미간 공급망 및 기술 협력 강화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PureCycle Technologies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설, ⑥ EMP Belstar의 친환경 초저온 물류센터 조성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국내 산업구조 전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양 장관은 투자신고서를 접수받은 자리에서, "이들 투자는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한미 동맹이 이미 군사·안보 동맹을 넘어 투자 동맹으로도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 강화, 외국인투자기업에 차별적이거나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은 규제의 혁신 등을 통해 외국인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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