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부터 3일까지 독일 베를린서 개최…“전 세계 통합적인 기후 행동 시급”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5월 2일부터 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23 피터스버그 기후대화(2023 Petersberg Climate Dialogue)’에 참석하여 탄소중립 미래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 방안에 대하여 논의한다고 밝혔다.

피터스버그 기후대화는 2010년 독일 메르켈 총리 주도로 시작된 비공식 고위급 회의체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협상 진전을 위한 정치적 동력 확보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된다.

올해는 독일 정부와 아랍에미리트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의장단 주관으로 개최되며 30여개국 각료급 대표가 참여하고, 우리나라는 조홍식 기후환경대사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두바이에서 열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23.11.30~12.12)에서 1.5℃ 목표 달성을 위한 논의의 진전을 이뤄내기 위해, 전지구적 이행점검과 변혁을 위한 이행계획(로드맵),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기후변화에 대한 전지구적 대응 등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전지구적 이행점검(Global Stocktake, GST)은 전 지구적 차원에서 파리협정 목표 달성 노력를 평가하는 체제로 매 5년마다 시행, 올해 COP28에서 제1차 GST 결과 도출 예정이다.

5월 2일부터 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는 ‘2023 피터스버그 기후대화(2023 Petersberg Climate Dialogue)’가 개최돼 COP28로 이어지는 기후 협상의 중요한 이정표를 놓기 위해 논의를 벌인다. 사진=독일연방 외무부
5월 2일부터 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는 ‘2023 피터스버그 기후대화(2023 Petersberg Climate Dialogue)’가 개최돼 COP28로 이어지는 기후 협상의 중요한 이정표를 놓기 위해 논의를 벌인다. 사진=독일연방 외무부

마지막날 개최되는 고위급 대화에서는 올라프 숄츠(Olaf Scholz) 독일 총리가 참석하여 이틀간의 회의 결과를 정리하고 탄소중립 미래를 가속화 하기 위한 각국의 정치적 의지를 결집한다.

환경부는 이번 ‘피터스버그 기후대화’에서 국가 발언을 통해 2050 탄소중립 달성과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우리나라의 정책 노력을 소개하고, 기후행동 강화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4월에 확정된 ‘탄소중립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법·제도 강화, 부문별·연도별 감축목표와 수단 등 합리적인 탄소중립 이행방안을 소개한다.

또한, 적응 선도 국가로서 우리나라의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 수립·시행 현황과 개도국의 적응 능력 향상을 위한 한국의 노력 등을 발표하고, 올해 8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하는 ‘2023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23.8.28~9.1)’을 통해 적응 행동 확산에 적극 기여할 것을 표명한다.

조홍식 기후환경대사는 “최신 과학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재차 경고하고 있고 1.5℃ 목표 달성을 위해 전 세계의 통합적인 기후 행동이 시급하다”며, “우리나라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정책을 통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시각으로 2일 개최된 개막식에서 독일 안나레나 배어복 외무장관은 “피터스버그 기후 대화는 선진국, 섬 국가, 신흥 경제국 및 시민 사회가 함께 모이는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국가들 간의 동맹을 구축할 수 있는 포럼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우리는 기후 변화 회의에서 공동 결의안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를 원하며 지정학적 경계를 넘어 기후 행동을 위한 구체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대화를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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