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바이오화학·바이오에너지 업계 간담회서 밝혀…“바이오경제로의 전환 앞당길 것

정부가 바이오경제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통상정책을 논의하는 간담회 자리에서 일종의 자유무역협종(FTA)인 '바이오경제동반자협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이오 통상규범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5월3일(수)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바이오화학 및 바이오에너지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와 기업이 함께 바이오경제 선도국 도약을 위한 통상분야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에너지화학분야 CJ제일제당, 삼양이노켐, 도일에코텍, 일광폴리머와 바이오에너지분야 SK에코프라임, JC케미칼, 이멕솔루션, 단석산업, 애경케미칼 대표가 참석했다.

안덕근 본부장은 바이오경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EU, 중국 등이 치열한 경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나, 바이오경제로의 전환을 앞당기고 그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정부는 세계 최초로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바이오경제동반자협정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이오경제동반자협정(BEPA:Bio Economy Partnership Agreement)은 바이오분야 FTA로 바이오경제 협력(공급망, 기술, 인력양성), 시장접근, 투자증진 및 원활화, 기술장벽 등으로 구성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5. 3(수) 16:30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바이오화학 및 바이오에너지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5. 3(수) 16:30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바이오화학 및 바이오에너지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안 본부장은 아울러, "바이오경제동반자협정에는 우리 기업의 바이오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혁신 플랫폼 및 안정적 공급망 구축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수요가 반영된 바이오 통상규범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참여 기업들은 바이오경제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통상정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정부가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경제동반자협정 추진전략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바이오화학 기업은 자원‧원료 부국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바이오 공급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바이오 기업이 균주 개발 및 발효 기술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우리 바이오 플라스틱 수출 활로 모색을 위해 수출시장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바이오에너지 기업은 바이오에너지 원료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통관 애로가 자주 발생한다고 지적하며, 통관 원활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안덕근 본부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기업들이 제기한 구체적 애로사항이 바이오경제동반자협정을 통해 해소될 수 있도록 협상 추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안 본부장은 아울러, "앞으로도 우리 바이오 기업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바이오경제동반자협정에 기업 의견을 지속 반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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