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기원, 5월 하순경 적기방제 당부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따뜻한 기온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빨라진 5월 상순 외래 매미충류(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의 부화가 예측된다며 5월 하순경 방제를 당부했다.

올해 3월 경기도 평균기온은 8.1℃로 평년 대비 2.9℃, 전년 대비 1.5℃ 높았다. 경기 남부(안성, 평택, 화성)와 북부(포천, 파주, 가평)의 외래 매미충류의 발생 밀도조사와 실내 부화율 검정 결과, 월동 생존율은 꽃매미 56.4~81.0%, 갈색날개매미충 74.0~81.4%로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2018년에는 추운 겨울 날씨로 자취를 감췄던 꽃매미가 최근 기온상승으로 경기 북부지역에서 지속해서 발생할 뿐만 아니라 부화율이 높다.

외래해충 빠른 부화(감나무 미국선녀벌레 약충).
외래해충 빠른 부화(감나무 미국선녀벌레 약충).

갈색날개매미충의 경우 감, 사과, 블루베리, 산수유 등 다양한 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어 꾸준한 관찰과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

한편,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기존 화학 농약 외에도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유기농업 자재를 개발했다. 이 자재는 식물추출물 성분으로 농약잔류가 우려되는 농경지뿐 아니라 산림, 공원녹지 등에서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기후변화로 매미충류의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적기에 협업 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친환경 방제 기술 보급에도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