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댐 저수율 100%, 용수댐은 97%…주암·수어·영천댐, 가뭄단계 해제

정부가 5월부터 7월까지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예·경보를 발표했는데, 5~6월 모내기 농업용수 공급은 지장 없을 전망이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년·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각각 평년의 93.6%(1244.2㎜), 111.4%(336.6㎜)로, 5월 초(5.3~5.7.) 전국에 내린 비(109.1㎜)로 가뭄 상황이 호전됐다.

5월3~5월7일 지역별 강수량(㎜)을 보면 전남 180.5, 경남 176.2, 전북 105.5, 경북 76.8㎜ 등이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율은 각각 예년의 100%, 97% 수준이다.

주암댐 유역에는 5월 4일부터 7일까지 약 154㎜의 비가 내렸고, 주암댐 저수량이 정상회복됨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의해 5월 8일에 주암댐 및 주암댐과 연계운영 중인 수어댐을 가뭄단계에서 해제했다.

영천댐도 지난 연휴 강우로 인해 저수량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돼 5월11일에 가뭄단계를 해제했다.

2개월 전망(6.30.기준)과 3개월 전망(7.31.기준).
2개월 전망(6.30.기준)과 3개월 전망(7.31.기준).

다만, 전남·북의 ‘평림·섬진강댐’은 ‘심각’ 단계, 경남·북의 ‘합천·안동·임하댐·운문댐’은 ‘주의’ 단계, 충남의 ‘보령댐’은 ‘주의’, 충북의 ‘대청댐’은 ‘관심’ 단계로 여전히 가뭄단계 관리 중이다.

이들 댐에 대해서는 엄격한 용수공급 관리와 가뭄대책을 지속 추진해 용수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일부 도서·산간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용수공급 제한과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댐과 저수지의 저수량이 대부분 정상 회복되었으나, 농업용수 사용이 집중되는 영농철을 맞아 농업용수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저수율이 평년 이상을 유지하는 등 5~6월 모내기 철 용수공급은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10월말까지 계속되는 영농기 동안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지역별 강수량과 저수율을 상시 점검하고 국지적 물 부족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하천수를 이용한 양수저류, 직접급수 등을 통해 용수를 공급하는 등 용수 관리 및 공급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행안부 김용균 재난대응정책관은 “5월 초 내린 비로 심각단계인 주암‧수어댐이 정상단계로 회복됨에 따라 남부지방의 생활‧공업용수 공급 지장 우려는 상당부분 해소됐다”며, “영농철 농업용수 공급도 지장이 없도록 중앙과 지방이 협력하여 하천수 양수 저류 등 가뭄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