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보건과 복지 증진을 위한 정부 간 국제기구인 세계동물보건기구(WOAH:World Organization for Animal Health)는 과학적 근거와 발생 상황 등을 바탕으로 동물 질병 등의 관리·진단·검역기준 등을 수립하고, 주요 동물질병의 청정국·청정지역 지위 인정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한 마디로  동물감염병 퇴치, 동물복지 개선, 공중보건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수의분야 최고 국제기구다.

19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됐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182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새로운 로고.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새로운 로고.

세계동물보건기구는 2003년 OIE(Office International des Épizooties)에서 the World Organization for Animal Health로 이름을 변경했으나, 약자는 계속 OIE를 사용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이름과 약자가 변경된 새로운 브랜드와 로고를 공개해 사용하고 있다.

세계동물보건기부는 “동물, 사람, 생태계 건강의 상호의존(원헬스, one health)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면서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의 새로운 로고는 원헬스를 강조하듯 원형의 지구를 형상화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의 주요 임무는 가축방역에 대한 시험 연구 증진과 조정, 가축 전염병의 전파 경위 및 구제 방법에 대한 정보 수집과 교환, 가축 위생 업무에 대한 국제규약 제정 및 조정, 과학적 접근에 의한 동물복지의 증진, 각국의 동물 위생 상황에 대한 투명성 강화 등을 수행한다.

WOAH는 4개의 지역위원회와 4개의 특별위원회, 4개 실무그룹에서 논의한 결과를 국제위원회(집행위원회)에서 심의 결정하는 구조로 운영되는데, 매년 5월에 정기적으로 총회를 연다.

특별위원회는 육상동물위생규약위원회, 생물학표준위원회, 동물 질병을 위한 과학위원회, 수생생물보건표준위원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참고로 광우병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과 관련한 기준은 ‘육상동물위생규약위원회(Code Commission)’ 소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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