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9건, 증평에서 2건 발생…“확산 조기 안정화에 총력

충북 청주시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추가로 발생해 구제역 사례는 총 11건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 증평뿐 아니라 인접 9개 시군의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두 단계 상향했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화 예찰 중 청주시 북이면의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가축을 발견했고,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구제역임을 확인했다.

이로써 지난 10일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 사례는 11건으로 늘었으며, 이 중 9건은 청주에서, 2건은 충북 증평에서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통제 소독, 역학조사 등을 진행 중이며, 이날 구제역이 확인된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를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 증평뿐 아니라 인접 시·군인 대전, 세종, 충북 음성·보은·괴산·진천군, 충남 천안시 등 총 9개 시군에서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두 단계 상향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5월 17일(수), 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한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회의를 주재하고,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5월 17일(수), 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한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회의를 주재하고,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17일 개최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주재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회의에서는  주‧증평 및 인접 7개 시군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농장‧주변도로에 광역방제기와 방역차 등 총 69대를 동원해 소독액이 도로에 충분히 스며들 수 있을 정도로 소독하고, 가축시장 폐쇄 등 소(牛) 생축(生畜)의 이동제한 조치(5.16~5.30)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점검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농가가 신고하기 이전에도 구제역 의심농장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방역대‧역학농장‧인접지역에 대한 임상검사와 전국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지속 실시하고, 소(牛) 농장주도 매일 2회 이상 가축상태를 관찰해 이상이 있으면 즉시 신고하도록 지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황근 장관은 또 "동남아 등 구제역 발생 국가로부터의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휴대축산물 검역을 강화하고, 세관과 합동으로 특급탁송화물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5.22~6.9, 3주간)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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