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산업국제박람회 내 기후기술관 운영 및 기후미래포럼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기후변화대응 기술 분야의 최신 기술개발 성과를 국제 사회에 선보이는 '기후기술관'을 벡스코 제2전시장 4홀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3월 발표된 IPCC 제6차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도상승은 2040년 전에 1.5℃를 초과할 예정이며, 이를 제한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84%까지 감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기정통부는 IPCC 제6차 종합보고서가 예측한 미래의 변화를 과학기술로 대응하기 위한 세 가지 질문을 던지고, 그동안 국내 연구기관이 확보한 과학기술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기후기술관을 구성했다.

첫 번째 질문은 ▲“화석연료 패러다임의 대전환, 실현 가능한가?”로, 전시관 안의 에너지관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제로를 향해: 에너지, 자원에서 혁신으로”라는 주제 하에 한국형 소형원자로(SMART)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전도핵융합 연극저온 수소저장 소재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과 클라우드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는 그리드시스템 등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국형 우주태양광 발전 위성에 적용 가능한 장거리 무선전력전송기술, 인공지능‧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스마트조명 시스템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선보인다.

두 번째 “탄소중립(Net-zero), 온실가스 감축만으로 가능한가?”에 대해,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관에서 그 답을 확인할 수 있다.

“제로를 넘어: 탄소, 감축을 넘어 활용으로”를 주제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과 더불어 버려지는 탄소를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하는 탄소자원화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세계 최고 성능의 저에너지 소비형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이 적용된 테스트베드, 산업폐가스를 활용하여 생분해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공정 모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의 본격화, 우리의 미래는 안전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은 기후·환경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적응의 시간: 기후변화, 위기를 공존으로”를 주제로 운영되는 기후·환경관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 지구 극한기상 및 기후변화 예측 시스템과 더불어 태양광 기반 수질정화 기술, 인공강수 기술 등 기후․환경 분야 최신기술을 시연한다.

전시관과 더불어 과기정통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의 도전과제를 논의하는 '기후미래포럼'을 25일 개최했다.

벡스코 제2전시장 1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이 포럼에서는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이 NDC 달성을 위한 한국의 그린빅뱅 전략을 발표했으며,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탄소중립 글로벌 동향에 대한 산업계의 대응방안을 소개했다.

또한 포럼에는 세계 각국의 산․학․연 전문가가 직접 참석해 기후기술관에서 던졌던 세 가지 질문에 대한 세계 각국과 산업계의 대응 현황과 전망을 공유했다.

기후기술관에서 제시한 첫 번째 질문인 화석연료 패러다임의 대전환과 관련해,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 The 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에서 에너지그리드 시스템, 수소 생산단가 절감을 위한 제조기술 등 미국의 에너지 분야 최신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두 번째 주제인 탄소 감축, 활용과 관련해서는 세계적인 화학회사인 BASF에서 고분자 전해질막(PEM, Polymer Electrolyte Membrane) 수전해 기술개발 현황, 유럽 화학클러스터(Antwerp)의 대규모 CCS 프로젝트 등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계의 기술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마지막 주제인 기후변화 적응의 시간에 대해서는 싱가포르국립대학의 Swee Ching Tan 교수가 대기 중 수증기 포집기술을 최초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기술혁신 방향을 발표했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기후기술관 전시정보 및 기후미래포럼 프로그램 세부정보 등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기후·환경 기술관 누리집(www.wce-entec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탄소중립 관련 글로벌 선진기업의 녹색비즈니스 성장전략 및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기업책무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장으로, 국내외 500여개 기업들이 각자 보유한 기후 관련 첨단기술을 선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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