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제14회 ISO/TC 238 ‘고형 바이오연료’ 총회 참석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캐나다 벤쿠버에서 개최된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TC) 238 총회에 참석해 고형 바이오연료(solid biofuels) 국제표준과 관련된 의결사항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제14회를 맞는 ISO/TC 238 총회는 2019년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4년 만에 첫 대면 회의로 개최됐다.

ISO/TC 238 총회는 목재펠릿, 목재칩 등 고형 바이오연료 분야에 대한 국제표준 제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바이오카본(biocarbon, 바이오차)에 대한 신규 표준화 주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 

ISO/TC 238 ‘고형 바이오연료’ 총회 모습(대한민국 참가단: 오른쪽부터 이수민 박사, 정한섭 박사).
ISO/TC 238 ‘고형 바이오연료’ 총회 모습(대한민국 참가단: 오른쪽부터 이수민 박사, 정한섭 박사).

바이오카본은 바이오매스를 산소가 부족하거나 없는 조건에서 열분해하여 생성되는 고형물을 지칭하는 말로 토양개량제, 에너지원 등으로 많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IPCC 보고서를 통해 탄소격리 기능을 인정받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ISO/TC 238에서는 철 제련 등 야금(冶金) 분야에 활용되는 바이오카본만을 표준화 검토 대상으로 한정했다. 

또한, 바이오카본 신규 표준 제정을 위해서는 ISO/TC 238의 활동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로드맵 초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총회에 참가한 회원국들은 바이오카본이 기존 ISO/TC 238에서 국제표준으로 제정한 반탄화 연료제품과는 차이가 있음에 동의했고, 새로운 바이오카본 국제표준 마련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이수민 연구관은 “바이오카본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ISO/TC 238의 검토는 목재 기반의 다양한 바이오연료가 안정적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향후 바이오카본 국제표준 제정 과정에서 과학원의 연구 데이터들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