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는 고라니 등 다양한 동물을 흡혈하면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등에 감염될 수 있다. 이 개체가 사람을 물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쯔쯔가무시증 등의 감염병에 걸릴 수 있어 이를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라 부른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대표적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질병이다.

국내에선 2013년 첫 환자가 보고된 이래 연평균 200명이 감염되고 누적 284명이 사망했다(’15~’22, 질병관리청). 국내에서는 제3급 감염병으로 지정·관리 중이며 상용화된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은소피참진드기.
작은소피참진드기.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 리케치아 세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서 감염되는 질병으로 국내 1951년 첫 환자가 보고된 이래 연평균 7,558명이 감염되고 누적 144명이 사망했다(’11~’22, 질병관리청).  국내에서는 제3급 감염병으로 지정·관리중이다.   

아나플라즈마는 아나플라즈마속의 리케치아 세균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질병이다. 국내 2014년 첫 환자가 보고됐고, 연평균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16~’20, 질병관리청). 국내에서는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관리 중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등산이나 야외활동 시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 곤충기피제를 사용하면서 긴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해야 한다.

또 야외활동 후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꼭 확인하고,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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