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장관, “경각심 갖고 예비 자원들 철저히 점검”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15일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전력거래소 경인전력관제센터를 방문하고 한전, 전력거래소, 발전사 등 전력 유관기관의 여름철 전력 수급 대책 기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은 이날 오전에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된 '여름철 전력 수급 전망 및 대책'의 기관별 이행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에 방문한 전력거래소 경인전력관제센터는 나주에 있는 전력거래소 본부가 재난, 사고 등 불의의 상황으로 가동이 어려울 시 전력 계통 관리, 발전사업자에 대한 급전지시 등 실시간 전력 수급 운영을 지휘하게 되는 후비(Back-up) 설비로, 우리나라 전력 수급의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이창양 장관은 “올겨울 준공된 신한울 1호기 등 원전이 올여름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예방정비 일정을 세심히 관리하여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원전을 제때 활용하는 데에 이상이 없도록 해달라”로 강조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전력거래소 경인전력관제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전력수급현황을 청취한 후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점검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전력거래소 경인전력관제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전력수급현황을 청취한 후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또 “최근 4~5년간 동·하계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어 다소 긴장감이 해이해질 수 있지만, 때 이른 더위 등 변수는 늘 존재하는 만큼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갖고 지난 몇 년간 쓰지 않았던 예비 자원들을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전력 설비와 근로자들의 안전이 최우선인바, 기관장들이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한편 올 여름철은 원전의 공급능력이 지난해보다 2.8GW 늘어나면서 최대 공급능력이 역대 최고인 106.4GW까지 올라가 전력 수급이 안정적일 전망이다. 

다만, 정부는 지난해처럼 때 이른 더위로 7월 초순에 전력수요가 급증하거나, 예외적인 기상 상황으로 전력수요는 많지만 태양광 발전이 부진한 경우 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전력 수급 대책 기간을 예년보다 1주일 이른 6월 5주차에 시작하기로 했으며, 최대 전력수요 전망에 남부지역 태양광 부진 등 예외적인 기상 상황까지 반영해 전망치를 제시했다. 

정부가 전망한 2023년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기준 전망 시 92.7GW, 예외적인 기상 상황인 상한 전망 시는 97.8GW까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력수요가 급증하거나 여러 발전기가 고장 나는 만일의 경우에도 전력 수급에 지장이 없도록 수요감축(DR), 석탄 발전 상향 운전, 시험 운전 활용 등의 예비 자원도 7.6GW를 확보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