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혼소 발전은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에 수소연료를 혼합, 이를 연소한 가스로 터빈을 돌리는 발전방식이다. 

수소 비중이 높을수록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과 더불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발전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더욱이 수명이 다한 LNG 가스터빈을 ‘수소 혼소 가스터빈’으로 개조할 경우 사용수명을 늘릴 수 있어 교체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때문에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소 발전의 전 단계로 평가된다.

수소발전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전력 생산방식에서 탄소중립 전력 생산방식으로 사회적,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이행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존 전력 생산방식인 가스터빈을 계속 이용하면서 수소를 천연가스와 함께 섞어서 연소하기 때문에 발전설비를 추가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무엇보다 수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료를 쉽게 구할 수 있고 수소 비율을 높일수록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때문에 수소혼소 발전은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은 롱리지 에너지 터미널에서는 15~20% 수소혼소 실증에 성공했으며, 2030년 이후에는 오하이오강에 있는 물로 그린수소를 생산, 100% 그린수소를 사용하는 탈탄소 전력 생산을 기획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김포건설본부에 설치된 한국형 가스터빈. 사진= 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 김포건설본부에 설치된 한국형 가스터빈. 사진= 한국서부발전

국내 수소혼소발전 사업은 한국서부발전(주)가 주도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022년 한화임팩트, 선보유니택 등 10개사와 수소혼소발전 실증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해 국내 생산에 기반을 둔 시제품과 시제 설비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 한화임팩트는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최대 55%의 혼소율과 탄소배출량의 최대 20%까지 줄이는 실증사업을 진행중이다.

2023년 6월21일 한화임팩트는 한국서부발전과 협력해 중형 LNG 가스터빈(80MW)에 수소를 50%까지 혼소하는 기술을 개발해 충청남도 서산시 위치한 한화임팩트 대산 사업장에서 기념식을 열기도 했다.

정부는 수소혼소율을 끌어올려 2040년까지 수소연료를 100% 태우는 수소 전소 가스터빈을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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