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데이터 형식 국가표준 2건 제정…“전 세계, 협력형 자율주행 산업 육성에 전략 집중”

정부가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정부는 자율주행 차량 간(V2V), 그리고 차량과 인프라 간(V2I)을 오가는 V2X 데이터의 형식을 표준화하고 향후 실증 및 인프라 구축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표준(KS) 2건을 제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의 데이터 형식을 표준화하여 통일하면 타 제조사 차량 및 도로 인프라와 차량 위치・속도・브레이크・교통신호 상태 등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여 차량 단독의 자율주행보다 진일보된 협력형 자율주행을 실현할 수 있어 자율주행의 성능과 안전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와 국토교통부는 상호 협력하여 2020년부터 2년여의 작업 끝에 표준안을 개발했으며, 서울시・세종시 등 국내 실증지자체뿐 아니라 사실상 국제표준인 SAE(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 표준과의 긴밀한 협의도 함께 진행했다.

자율차 데이터(V2X 데이터) 활용 모델.
자율차 데이터(V2X 데이터) 활용 모델.

ETRI 유재준 박사를 작업반장으로 표준협회, 자동차연구원, 지능형교통체계협회, 도로공사, 도로교통공단, 현대차, SKT 등 산학연 30여 기관이 총망라돼 참여했다.

자율차 데이터 국가표준(KS)은 이번에 고시된 2건을 포함, 총 7개의 시리즈로 구성되며, 2024년 말까지 완료 예정이다. 참고 시나리오인 1부를 제외한 2부~7부의 시행일은 2025년 1월 1일로 맞추어 인프라 구축 시 차질이 없도록 하였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전 세계는 협력형 자율주행 산업 육성에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 국가표준(KS)은 가장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 및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며, 이를 위해 범정부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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