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한화진)는 6월 24일 경북 영주시 상망동 인근에서 표범 추정 동물의 발자국이 텃밭에서 발견됐다고 신고된 사건에 대해 6월 25~26일 조사한 결과, 개 발자국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소속 기관(대구지방환경청, 국립생물자원관)과 함께 6월 26일 표범추정 동물의 발자국이 발견되었다고 신고된 텃밭을 조사했다. 이에 앞서 영주시와 영주경찰서, 영주소방서에서도 6월 25일 해당 텃밭을 조사했으나 특이사항은 확인하지 못했다.

발견된 발자국(발톱 有, 붉은원)과 현장 발자국 자취..
발견된 발자국(발톱 有, 붉은원)과 현장 발자국 자취..

이번 조사에 참여한 국립생물자원관 포유류 전문가는 해당 발자국의 발톱이 드러나 있고 좌우 대칭인 것으로 보아, 표범(고양이과 동물)이 아닌 개과 동물의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특히, 폭이 7~8cm 이상인 큰 발자국임을 근거로 소형동물인 여우, 너구리 등이 아닌 개로 단정지었다.

참고로 개과 동물 발자국은 발톱이 드러나며,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으나, 고양이과 동물 발자국은 발톱이 드러나지 않으며, 좌우 비대칭을 이룬다.

이에 별도의 추가 조사는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며, 영주시에서는 덩치가 큰 유기견을 발견했다고 신고(전화 054-634-3100)하는 경우 포획할 예정이다.

환경부 김종률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 신고된 발자국은 전문가 분석 결과 표범이 아닌 개의 것으로 밝혀졌다”며, “해당 지역에서 덩치가 큰 유기견이 발견된다면 인근 지자체에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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