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업장 887곳 굴뚝 자동측정기기 2022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 공개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887곳 대형사업장의 2022년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를 분석해 그 결과를 클린시스템 누리집(Cleansys.or.kr)에 6월 30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2022년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한 사업장은 전년대비 61곳(7.4%)이 증가했으며, 굴뚝 수 기준으로는 464개(18.4%)가 늘어났다.

이는 2020년 4월 3일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전국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굴뚝 자동측정기기의 부착 대상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총량관리사업장의 배출구가 질소산화물·황산화물 및 먼지의 연간 발생량이 20톤 미만인 경우, 2022년 12월 31일까지 부착유예(연간 배출량이 질소산화물 3톤, 황산화물 3톤, 먼지 0.15톤 중 하나를 초과할 때 부착)됐다.

최근 5년간 TMS 부착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톤).
최근 5년간 TMS 부착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톤).

2022년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한 사업장의 굴뚝 1개당 오염물질 배출량은 72톤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이는 사업장의 방지시설 개선,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자발적 감축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한편,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전국 887곳 대형사업장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 연간(2022년) 총배출량은 21만 5,205톤으로, 전년 대비 12.2%(2만 3,380톤) 증가했으며, 이는 측정 굴뚝수 확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측정굴뚝수는 2019년 1,738개에서 2021년 2,524개로 급증하고, 2022년에도 2,988개로 크게 증가했다.

업종별 배출량 순위는 발전업이 7만 1,247톤(3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제철·제강업 5만 4,242톤(25%), 시멘트제조업 5만 1,379톤(24%), 석유화학제품업 2만 3,396톤(11%)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박연재 대기환경정책관은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한 사업장이 증가함에 따라, 국민에게 더욱 투명하게 실시간 배출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이에 기반하여 수집된 정보의 과학적 분석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저감을 위한 합리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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