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최고치 대비 100억불 이상 증가…70% 이상 증가한 친환경차가 수출 견인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6.6% 증가한 357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종전 최고인 2014년 상반기 수출액 252억 달러를 100억 달러 이상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자동차와 부품의 합산 수출액은 473억 달러로 지난 5월23일 '자동차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대책'에서 밝힌 올해 자동차산업(자동차·부품) 수출액 800억 달러 달성에 대한 기대를 높여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생산량 역시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219.8만 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생산량 200만 대를 회복한 것은 코로나19 이전인 '19년 이후 4년 만이다.

한편,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한 89.4만 대의 차량이 판매되었다. 

이중에서 국산차는 75.9만 대로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했으나 수입차는 13.4만 대로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 친환경차 판매량은 26.4만 대(총판매의 30%)이며 이중 하이브리드차는 17.7만 대 판매되어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66.9%)을 차지하였다.

2023년 6월 자동차 생산, 내수, 수출 현황.
2023년 6월 자동차 생산, 내수, 수출 현황.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6월 국내 및 북미·유럽 시장 등의 수요를 바탕으로 공급망 차질이 해소되면서 전년동월 대비 12.8% 증가한 370,284대를 생산했다.

현대차가 신차 효과(그랜저, 코나) 및 친환경차(아이오닉5, 아이오닉6) 생산이 확대되며 전년동월 대비 16.0% 증가한 171,805대를 생산했으며, 기아차는 SUV(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 및 친환경차(EV6)의 생산이 확대되며 전년동월 대비 5.7% 증가한 136,796대를 생산했다.

한국지엠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 및 트레일블레이저 생산 확대로 전년동월 대비 65.6% 증가한 46,064대를 생산했으며, KG모빌리티는 토레스, 렉스턴의 생산 확대로 전년동월 대비 28.0% 증가한 10,546대를 생산했다. 르노코리아는 XM3, QM6 등 주요 모델의 생산 감소로 전년동월 대비 69.8% 감소한 4,159대를 생산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1.4% 증가한 162,699대였으며, 이 중 현대차가 그랜저, 아반떼, G80 등 판매 호조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17.9% 증가한 70,163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판매 호조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13.4% 증가한 51,138대를 판매했으며, 한국지엠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신차 효과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16.4% 증가한 5,159대를 판매했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가 전체 판매를 견인하며 전년동월 대비 25.6% 증가한 5,758대, 르노코리아는 XM3 판매 저조로 전년동월 대비 77.1% 감소한 1,721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북미와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국산차의 글로벌 판매 호조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40.8% 증가한 241,924대가 수출됐다.

현대차가 아반떼, 코나,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등의 수출 증가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37.5% 증가한 101,740대를, 기아차가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 니로, EV6 등의 수출 증가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29.3% 증가한 84,943대를 각각 수출했다.

한국지엠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북미지역 수출 호조세 지속으로 전년동월 대비 86.5% 증가한 44,834대, KG모빌리티는 토레스의 유럽지역 수출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32.1% 증가한 4,485대를 수출했다. 르노코리아는 컨테이너선 활용 등 XM3 수출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24.0% 증가한 5,576대를 수출했다.

친환경차 수출량, 수출액 추이.
친환경차 수출량, 수출액 추이.

친환경차 6월 국내 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35.5% 증가한 51,881대였다.

이 중 하이브리드차가 46.2% 증가한 35,318대, 전기차가 20.8% 증가한 14,753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55.2% 증가한 1,505대, 수소차가 67.5% 증가한 305대가 판매됐다.

친환경차(승용 기준) 수출 대수는 전년동월 대비 74.1% 증가한 68,144대이며,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98.4% 증가한 22.1억 달러를 기록했다.

6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역대 2번째(역대 최고 '23.3월)로 높은 수치이며, 5개월 연속으로 2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친환경차 수출 호조세를 지속했다.

특히 친환경차 중에서 전기차(BEV)는 1월부터 6월까지 총 18만2천대가 수출돼 가장 큰 비중(47.4%)을 차지했다.

친환경차 6월 연료별 수출액(전년동월비)은 전기·수소차 13.1억 달러(+155.2%), 하이브리드 6.4억 달러(+47.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6억 달러(+56.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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