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폭염 시작에 따라 다음 주부터 연안 수온 상승 예상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 시작에 따라 서·남해 연안에 ‘고수온 예비주의보’가 발표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은 이번 주부터 장마가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향후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심이 얕은 연안부터 수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7월 26일(수) 14시부로 서·남해 연안 해역에 대한 고수온 예비주의보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고수온 예비주의보는 2022년까지는 관심단계로 명명했으나, 위기경보 체계의 ‘관심’ 단계와 혼동을 피하기 위해 2023년부터 ‘예비주의보’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예비주의보는 발표 약 7일 전 → 주의보는 수온 28℃ 도달 시 → 경보는 수온 28℃가 3일 이상 지속시에 발령된다.

고수온 특보 발표 해역.
고수온 특보 발표 해역.

현재 함평만, 도암만, 득량만, 여자만, 가막만(7. 6.), 제주연안(7. 21.)에 고수온 예비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수과원은 6월 말부터 지속된 장마의 영향으로 서·남해 연안 해역에 대한 고수온 예비주의보 발표가 작년보다 20여 일 늦어졌지만, 다음 주부터 폭염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고수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7월 26일 현재, 연안 해역의 수온은 평년에 비해 1~3℃ 낮은 수준이지만, 연근해 해역의 수온은 평년에 비해 0.5℃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7월 26일 0∼12시 평균은 가로림만 23.8℃, 천수만 25.4℃, 군산 비안도 25.0℃, 진해 잠도 26.8℃를 보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한인성 기후변화연구과장은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어업인들께서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와 고수온 특보에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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