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토젠(acetogens)은 산소가 없는 조건(혐기조건)에서 생존하는 미생물이다.

아세토젠은 이산화탄소나 일산화탄소와 같은 탄소원자(C1) 기반 기체를 우드-융달 대사회로(현재까지 자연계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 대사회로 중 가장 에너지효율이 높은 대사회로)를 통해 아세트산(빙초산으로 불리며, 조미료 및 유기화합물의 제조에 사용)으로 전환할 수 있다.

아세토젠 미생물들을 이용하면 이들 미생물에서 나온 아세트산을 응용해 화학연료를 생산할 수 있어 산업적 잠재력이 매우 높다.

아세토젠 미생물 배양 모습.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아세토젠 미생물 배양 모습.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아세토젠이 만들어내는 대표적인 생화학물질인 아세테이트(아세트산, 초산)는 섬유산업, 의약품, 식품첨가물, 유기용매 등의 제조에 활용될 수 있다.

다만 아세토젠 미생물은 배양조건이 복잡하고, 미생물 특성에 대한 분석이 완전하지 않아 미국,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다.

아세트산을 생체촉매로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바이오에탄올과 같은 화학연료로 만들기 위해서는 ‘씨1 가스 바이오리파이너리(C1 gas bio-refinery) 라는 핵심기술이 필요하다.

씨1 가스 바이오리파이너리는 이산화탄소나 일산화탄소 같은 ‘탄소원자 기반 기체(C1 가스)’를 아세트산과 같은 다양한 생체촉매를 이용하여 고부가가치 물질로 전환·정제하는 과정에서 생체촉매를 활용한 공정이다.

최근 미국 민간기업인 란자테크(Lanza Tech)에서는 이 기술에 대해 실증단계를 끝내고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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