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싱가포르 환경청과 정지궤도 환경위성 자료 공유 등 협력 사항을 포함한 양해각서를 7월 31일 현지에서 체결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월경성 대기오염 문제, 기후변화, 환경보건, 재난위험 저감 등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아시아 지역은 인구 증가와 도시화로 인해 대기오염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대기오염으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대기오염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인접국의 연무 공해를 예방하기 위해 아세안(ASEAN) 10개국과 '아세안 월경성 연무 오염에 관한 협정'을 채택해 공동 대응 중이며, 우리나라 역시 국외 영향에 따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동북아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지궤도 환경위성 활용도구를 이용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에어로졸(AOD) 분포 확인(영상표출).
정지궤도 환경위성 활용도구를 이용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에어로졸(AOD) 분포 확인(영상표출).

아세안은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으로 미얀마, 라오스, 타이,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21년 8월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는 환경부를 예방해 2020년 2월 발사에 성공한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2022월 1월 싱가포르 환경청, 싱가포르 한국대사관, 국립환경과학원 간의 실무회의를 거쳐 이번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싱가포르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환경위성 공동 활용 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해 환경위성 관측자료 검증(적도 지역)과 개선에 협력하고 환경위성 활용기술 공동개발 등을 3년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양국의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각 기관이 개최하는 학술회, 연찬회(워크숍) 등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정지궤도 환경위성이 아시아 지역의 대기 감시와 연구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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