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한화진)는 8월 3일 서울에서 기후변화 대비 하천관리 강화를 위해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토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과 학계, 엔지니어링 업계 등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했다.
환경부는 지류․지천 정비와 관련한 민간전문가 풀을 권역별로 구성해 지류․지천 정비계획 수립과 추진과정에서 민간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장마기간(7月13 ~ 25日) 동안에도 충청권에 600~700mm의 역대급 강수량이 있었고,금강은 관측 이래 최고수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피해가 있었다”며 “피해 현장을 돌아보니 준설 등 하천정비가 절실히 필요함을 느꼈고, 그동안 너무 방치됐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기후위기 시대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 최우선 과제”라며, “특히 홍수에 취약한 지류․지천 정비를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등 환경부의 역량과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그러면서 “오늘 간담회는 각 전문가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 논의하는 자리”라며, “환경부와 여러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 지류․지천 종합대책이 조속한 시일내에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호우에 대비하여 홍수에 취약한 지류․지천의 퇴적토 준설, 제방축조 등 하천정비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또 지자체가 관리하는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는 방안, 국가하천 배수위 영향구간을 국가가 지원하는 방안, 기후변화에 대비한 설계기준 강화방안 등도 토론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