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지난 1일부터 관내 커피전문점 140여 곳이 참여하는 ‘커피박 재활용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피박은 흔히 커피 찌꺼기라고 불리는 커피를 내리고 남은 부산물이다.

커피박은 커피 특유의 향을 갖추고 있어 악취가 나지 않고, 중금속 등의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 퇴비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실상은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다른 일반쓰레기와 혼합돼 배출되고 있다.

커피박 수거 차량.
커피박 수거 차량.

이에 은평구는 자원 순환에 앞장서기 위해 관내 커피전문점에서 발생한 커피박을 수거해 유기농 퇴비와 건축 마감재 등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은평구는 지난 7월부터 관내 커피전문점 전체를 직접 방문해 집중적인 커피박 재활용 사업 홍보를 진행했다. 그 결과 현재 관내 업소 140여 개소가 참여 중이다.

앞으로도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업소는 은평구청 홈페이지 팝업존에 접속해 QR코드를 스캔 후 모바일 신청서 작성 등을 통해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은평구는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관내 업소의 추가적인 참여를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커피 소비량 증가와 소비형태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커피박 재활용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생활폐기물 배출 비용을 절감하고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는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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