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6일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31개 관계기관과 대책 회의

행정안전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다음 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6일 오후 5시에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31개 관계기관과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중점 관리사항과 기관별 대처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의 진로는 변동성이 크나 9일에서 10일경 사이 강원 영동, 경상권 동해안, 울릉도, 독도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회의에서 태풍 북상에 따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다음의 중점 관리사항을 전파하며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먼저, 장마철 피해 발생지역과 인명피해 우려 취약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파악, 신속히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특히, 지하차도 등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신속한 통제를 위한 담당자 지정, 관내 경찰·소방·자율방재단 등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제6호 태풍 카눈(KHANUN) 예상경로(8월7일 10시). 카눈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의 한 종류다. 자료=기상청
제6호 태풍 카눈(KHANUN) 예상경로(8월7일 10시). 카눈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의 한 종류다. 자료=기상청

관계부처에게는 소관 법령에 따른 국가 및 지자체 시설에 대해서 긴급 전수 점검하여 사전대비 태세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통제와 주민대피를 적극 실시하고 강풍·풍랑·해일 대비 선박·어선 입출항 통제, 휴가철 해안가 사전통제 등 안전관리 강화를 적극 시행하도록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아울러, 태풍 집중 영향 시간대 외출 자제 등 국민행동요령 홍보 및 안내를 강화하고 재난문자 등 가용매체를 적극 활용하여 재난상황과 대피명령 등을 신속히 알리도록 했다.

이한경 재난관리실장은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하여 관계기관에서는 인명피해 최소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산사태 우려지역, 노후 저수지,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대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이 실장은 “국민께서도 올 여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첫 태풍인 만큼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태풍 영향권에 있는 해안가 산책로, 갯바위, 방파제, 하천변과 같은 위험지역 방문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강풍 시에는 낙하물의 위험이 많은 곳은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향후 3일간 일최고체감온도 전망을 고려해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심각’ 단계를 유지하며, 비상단계는 6일 18시 기준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에서 1단계로 조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 전국적으로 높은 최고체감온도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관계부처 및 지자체에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한 폭염 상황관리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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