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날’은 국민들이 섬의 중요성을 함께 느끼고 섬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를 다 같이 즐기기 위한 날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해마다 지역별로 섬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 역사적으로 우리나라 섬에 기여한 인물을 기리고 섬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활동을 부각해 나가고 있다.

'섬의 날'은 2016년 9월 5일 열린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전라남도가 '섬의 날' 제정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면서 공론화됐다.

‘섬의 날’ 제정을 통해, 오랫동안 소외당했던 섬 주민들이 자긍심을 회복하고 섬의 새로운 발전을 꿈꾸게 되는 것은 물론, 섬 밖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이 날을 계기로 섬을 찾아 우리 섬이 가진 다양한 모습을 경험하는 계기로 삼자는 취지였다.

통영 만지도.
통영 만지도.

그 결과 2018년 8월 행정안전부에서 국민 여론조사,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도서개발촉진법’을 개정, 매년 8월 8일을 ‘섬의 날’로 정했다.

8월 8일로 정한 것은 국민들이 기억하기 쉽고 8월이 섬지역 먹거리볼거리가 가장 풍성하며 여름 휴가철과 함께 섬 방문객이 가장 많다는 점, 8이라는 숫자가 섬의 무한한 발전가능성(8=∞)을 상징한다는 점 때문이다.

이후 전라남도는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8월 8일 첫 기념행사인 2019년 ‘제1회 섬의 날’ 행사를 유치해 치러냈다.

전남도는 제1회 섬의 날 유치를 위해 ‘섬의날 기념에 관한 조례’까지 제정했다.

한편 2023년 섬의날 행사는 경북 울릉군에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제6호 태풍 ‘카눈’이 울릉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어 태풍 피해 예방과 국민 안전을 위해 행사는 취소됐다.

섬은 실질적 영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곳이며 생태, 문화, 관광, 역사적으로 다양한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6년간 인구 5%가 줄었고, 앞으로 20년 후에는 섬 인구의 18% 이상 감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인구 감소 및 소멸을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섬 조성을 위해 정부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강화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