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8월 10일 오전부터 한반도를 관통하며 21개 국립공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탐방로 사전통제 및 야영장·대피소에 대한 폐쇄 조치를 8월 9일부터 실시된다.

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48억톤의 다목적댐 저류 공간을 확보하는 등 제6호 태풍 ‘카눈’ 대응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21개 국립공원 탐방로 606개 구간에 대해 8월 9일 0시부터 사전통제하고, 야영장 45개소, 대피소 22개소는 8월 9일부터 이틀간 폐쇄하며, 태풍 특보 해제 시 각 공원별로 안점점검 후, 이상이 없을 경우 점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국립공원공단 김영일 탐방·안전이사는 "이번 태풍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태풍기간 중 국립공원 내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 윤석대 사장이(사진의 가운데) 8월 8일 대전 대덕구 본사에서 태풍대비 전사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윤석대 사장이(사진의 가운데) 8월 8일 대전 대덕구 본사에서 태풍대비 전사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윤석대 사장은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8일 오후 5시 대전 본사에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최고 수준 대비 태세를 갖춰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윤석대 사장은 ▲댐 예비방류로 큰 비가 와도 여유로운 물그릇 확보 ▲강풍 대비 시설 안전조치 ▲댐 하류 인명·재산 피해 예방을 위한 지자체 소통 강화 ▲태풍 이후 선제적 재난 지원체계 마련 등을 강조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윤석대 사장은 “최근 중국은 태풍 독수리가 발생하며 기존 시설물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상상치 못할 강우가 내렸다”며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카눈’ 또한 막대한 강우량과 강풍이 예고되는 만큼 각별한 대응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