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방사 행사…10년 연속 서식 확인, 멸종위기 벗어났을 가능성↑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의 10년 연속 광릉숲 서식 확인했으며, 6년 연속 방사행사를 8월 8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발견한 장수하늘소는 현재까지 3개체로 광릉숲 비개방 구역 내 고사목에서 2개체, 참나무 수액에 유인된 1개체이며 모두 수컷이다.

발견된 개체들 모두 왕성한 활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연구진은 확보한 수컷들을 인공 사육해 얻은 암컷들과 교배해 사육 개체들의 유전 다양성을 확보, 총 20마리를 방사했다.

장수하늘소 방사 모습.
장수하늘소 방사 모습.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의 서식지 내 안정적 보전을 위해 사육개체를 2018년부터 현재까지 6년 연속 광릉숲에 방사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이들에게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후 방사해 장수하늘소의 행동권을 파악하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총 20마리의 장수하늘소가 추적 대상이었으며, 효율적 추적을 위해 5마리씩 단계적으로 방사하고 있다. 마지막 방사할 5마리는 8월 8일 국립수목원 휴게광장에서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장수하늘소의 광릉숲 서식 확인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오랫동안 이들과의 상생을 희망하는 의지를 담아 국립수목원 대표 5인(국립수목원장, 노조위원회 지부장, 노사협의회 근로자 위원, 지역 대표, 연구진 대표)이 함께 방사에 참여하는 행사로 이루어져 의미를 더했다.

국립수목원 신현탁 산림생물다양성과장은 “지속적인 정밀 모니터링, 사육 개체군의 유지와 방사를 통해 10년 연속 서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제 장수하늘소 보전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기 위해 다각도로 연구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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