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댐은 경북 영주시 평은면 일대에 2009년부터 추진해 온 '다목적댐'이다.

영주댐은 낙동강 유역 수질개선을 위한 하천유지용수 확보와 최근 이상기후에 대비한 홍수피해 경감 및 경북 북부지역의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지난 2009년 착공했으며 높이 55.5m, 길이 400m의 복합댐으로 총사업비 1조 1,030억 원이 투입됐다.

영주댐 공사는 7년여의 공사 끝에 지난  2016년 10월 25일 준공식을 개최했지만 아직 준공 인가가 떨어지질 않았다.

정부는 영주댐 준공으로 연간 2억㎥의 맑은 물을 확보하고, 이 중 1억8천㎥을 하천유지 및 환경개선용수로 공급함으로써 낙동강 수질개선에 도움을 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주댐.
영주댐.

또 영주시, 상주시 등 경북 북부지역의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한 생·공용수 1,000만㎥을 확보하고, 7,500만㎥의 홍수조절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피해를 예방하는 한편 수력발전을 통해 연간 15.78G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주댐은 모래가 많은 내성천 하천특성을 고려해 댐 건설로 인한 모래영향 최소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모래보존대책을 도입해 건설했다는 특징이 있다.

댐 내에는 배사문을 설치해 저수지에 퇴적되는 모래를 하류로 방류할 수 있도록 했고, 상류 13㎞ 지점에 유사조절지를 설치해 상류에서 유입되는 모래를 모아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하천환경과 생태를 고려한 친환경 댐건설 모델을 제시했다.

영주댐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연계해 저수지 주변에는 국내 최장(길이 51㎞) 순환도로를 개설하고, 수변공간을 활용한 이주단지(3개소, 66세대)를 조성해 수몰민 재정착을 지원했다.

이 밖에 물문화관, 오토캠핑장, 문화재체험단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영주댐은 준공 뒤 1년 동안 총저수율의 16%만 담수하다가 2018년 아예 수문을 완전 개방했다. 수문 개방은 특히 여름철이면 급속 창궐하는 녹조와 이에 따른 수질 악화, 내성천 상·하류 생태계 파괴 등의 악영향에 의한 것이다. 또 댐 곳곳에서 균열, 뒤틀림 등이 발견되며 ‘안전성’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이 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은 영주댐을 일컬어 "4대강 살리기가 대운하를 염두에둔 댐으로, 낙동강 운하로 물을 넣어주고, 6미터 깊이로 준설해 둔 낙동강으로 모래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운하조절용댐'이 영주댐"이라며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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