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302만여마리,’21년 대비 9.4% 증가…영업장 종사자수도 4.9%↑26,093명

2022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 반려견 29만여 마리가 신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등록은 누적 302만여 마리로 2021년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가 발표한 '2022년 반려동물 보호 및 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290,958마리가 신규등록(반려견)됐다. 누적 동물등록 건수는 총 3,025,859마리였다. 이는 2021년 대비 9.4%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파악된 2022년 말 기준 전국(17개 시․도, 228개 시․군․구)의 동물등록, 유실‧유기동물 구조 및 보호, 반려동물 영업 현황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했다.

개, 고양이 보호 형태 비율(%).
개, 고양이 보호 형태 비율(%).

신규등록을 지자체별로 살펴보면 경기(30%), 서울(14.5%), 인천(6.8%), 경남(6.2%) 순이었으며, 주요 등록 형태로 무선식별장치를 체내에 삽입하는 내장형이 1,506,650마리(49.8%), 외장형이 1,160,305마리(38.3%)를 차지함에 따라 등록된 반려견의 88% 이상이 무선식별장치로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2021년부터 무선식별장치가 아닌 단순 인식표로는 신규등록이 불가하다.

동물의 구조 및 보호조치 등을 담당하는 동물보호센터는 시설기준 총 239개소가 운영 중이며 시․군․구가 직접 설치해 운영하는 곳(직영)이 68개소, 지자체에서 동물병원 등 민간 기관을 지정하여 업무를 위탁한 곳이 171개소로 파악됐다.

2022년말 기준 동물보호센터 운영인력은 총 893명이며 운영비용은 294.8억 원으로 구조 동물의 평균 보호기간은 26일로 나타났다.

2022년 한해 동물보호센터가 구조한 동물은 113,440마리(2021년 대비 4.1% 감소)로 그 중 31,182마리(27.5%)가 입양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며, 자연사 30,490마리(26.9%), 인도적 처리 19,043마리(16.8%), 소유주 반환 14,031마리(12.4%), 보호중 14,157마리(12.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책 사업으로 추진 중인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은 2018년 이후 사업 규모가 지속 확대돼 2022년 한해 길고양이 104,434마리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실시했다.

지난 2018년 52,178마리였던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려동물 영업 현황(업체수).
반려동물 영업 현황(업체수).

반려동물 영업장(총 8종)은 동물판매업과 전시업체 수는 다소 감소하였으나, 미용업, 운송업 등의 증가에 힘입어 2021년 대비 6.7% 증가한 22,076개소로 집계됐으며, 영업장 종사자수도 4.9% 증가한 26,093명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반려동문 영업장은 동물생산업, 장묘업, 수입업, 미용업, 운송업, 위탁관리업, 판매업, 전시업 등이며, 주요 영업장별 추이(개소, ‘21→’22)를 보면 판매업 4,010→3,944, 전시업 653→638, 미용업 8,222→8,868, 운송업 794→1,313 등에서 변화를 보였다.

동물보호관 인원 및 동물보호법 위반행위 처분 실적.
동물보호관 인원 및 동물보호법 위반행위 처분 실적.

또한, 지자체 동물보호관은 812명이며, 동물보호법 위반 처분 실적은 1,181건으로 2021년 대비 각각 7%, 10% 증가했다.

주요 위반 사항은 목줄, 인식표 미착용 등 돌봄 의무 위반(60.8%), 반려견 미등록(16%), 미등록·무허가 영업(4.1%) 등 순으로 나타났다.

검역본부 이명헌 동물질병관리부장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동물보호 및 복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검역본부는 정기적 실태조사 공표 외에도 동물보호‧복지 관련 정보 및 통계가 실시간으로 표출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구조 동물의 관리를 강화하고 국민 및 지자체에서 필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