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8월19일(토)~20(일) 이틀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중 하나인 경기도 포천시 광릉숲에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2023'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바이오블리츠(BioBlitz)는 세계적인 생물종조사 행사로, 24시간 동안 생물전문가와 일반인들이 함께 탐사지역의 모든 생물종을 찾아 목록을 만드는 생물탐사 활동이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에서 개최됐다.

‘탄소중립’을 키워드로 일회용품 사용을 엄격히 제한해 개인물병과 도시락을 지참하게 했고, 종이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안내지를 도입하여 진행됐다.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2023’ 모습(현장교육).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2023’ 모습(현장교육).

무더운 날씨에도 총 261명의 탐사대원들과 분류군 전문가 79명의 열정적인 조사로 담비, 새매, 구렁이, 화경솔밭버섯 등과 같은 멸종위기야생생물의 서식도 확인했다.

또한, 미기록종 후보인 긴날개멸구과의 곤충 종도 발견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실내교육에서는 한겨레신문 조홍섭 기자와 국립수목원 이동혁 현장전문가가 ‘우리 모두 자연사 학자가 되자’라는 주제로 산림생물들의 다양한 생존 방식과 자연사 학자가 되는 것에 대한 동기부여를 심어주었다.

‘찾은 생물종 이야기’에서는 각 분류군 전문가들이 광릉숲에서 찾은 주요 생물들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자연의 소중함과 광릉숲의 가치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국민들이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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