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는 2011년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오염 물질을 포함한 물을 말한다.

이 사고로 인해 발전소의 핵연료봉이 녹아내리면서 방사성 물질이 대량으로 유출됐고, 현재 발전소 부지 내의 탱크에 보관되어 있는 이 오염수의 약 130만 톤에 달하며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에는 총 300종 이상의 핵종이 포함돼 있으며, 이 중 삼중수소, 세슘, 요오드 등은 체내에 흡수되면 DNA를 손상시키고 암을 유발할 수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가 보관돼 있는 다이이치 원자력 발전소. 사진=그린피스
후쿠시마 오염수가 보관돼 있는 다이이치 원자력 발전소. 사진=그린피스

후쿠시마 오염수는 또 바다에 방류되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식량을 오염시킬 수 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2023년 8월24일부터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8월 기준 134만t의 방사능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원전 앞 1㎞ 해역에 해저터널을 통해 흘려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국제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오염수가 바다에 방류되면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오염수가 바다에 방류되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장기적으로 예측하기 어렵다. 따라서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재고하고 육지 보관 등 안전한 처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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