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urban agriculture)은 도시민이 도시의 다양한 공간을 이용해 식물을 재배하고, 동물을 기르는 과정과 생산물을 활용하는 농업활동을 말한다. 다시 말해 도시 내부에 있는 소규모 농지에서 경영하는 농업을 일컫는다.

이를 통해 도시민은 경제적, 사회문화적 유익을 얻고, 도시 생활환경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또한 도시농업은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통해 농업인과 도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농업활동을 포함한다.

서울시민들이 ‘노들섬 도시농업공원(노들텃밭)’에서 밭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서울시민들이 ‘노들섬 도시농업공원(노들텃밭)’에서 밭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도시 내부에 있는 농지는 농산물의 공급지일 뿐 아니라 빗물의 흡수와 순환촉진, 도시온난화 방지, 공기정화 등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재해발생시에는 피난장소로서도 이용할 수 있는 등 효율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이 때문에 도시농업은 도시의 생태계 순환구조의 회복과 지역공동체형성, 로컬푸드, 개인의 식생활건강 뿐 아니라 농업에 대한 도시민들의 인식을 전환시키는 등의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도시농업의 역사도 깊다. 페루의 공중도시 마추픽추에 존재했던 테라스형 농지나 프랑스 베르사유궁전에 있었던 왕비의 텃밭과 오두막도 도시농업의 형태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일본의 시민농원, 영국의 얼랏먼트(Allotment), 독일의 클라인가르텐(Kleingarten), 러시아의 다차, 쿠바 아바나의 도시농업, 캐나다의 커뮤니티가든(Community Garden) 등이 도시농업의 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도시농업은 도시의 텃밭이나 건물옥상의 농원, 자연학습장 자체로 도시민에게 휴식과 안정을 전하는 것 외에 농작물을 가꾸며 하는 규칙적인 운동, 자연과의 교감 등으로 정신적 풍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발전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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