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유희동)은 국가통계자료로 승인받은 고산, 울릉도, 포항 기후변화감시소의 관측자료 12개를 국가통계포털(KOSIS, Korean Statistical Information Service)을 통해 새롭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 지구대기감시프로그램(WMO/GAW)의 우리나라 대표기관으로, 1987년부터 이산화탄소 등 기후변화 원인 물질을 총 4개 감시소(안면도, 고산, 포항, 울릉도독도)에서 관측해 왔다.

2006년 안면도 관측자료가 통계청으로부터 국가 유일의 통계자료로 처음 승인받은 이후, 2022년 고산, 울릉도 관측값이 추가 승인되어 국가통계정보로 제공 중이다.

기존에 제공되던 기후변화감시 30종 37개 자료 외에, 고산 5개, 울릉도 4개, 포항 3개 자료가 지난 6월 국가통계자료로 추가 승인받았다.

이 자료들은 「통계법」에 근거한 통계의 신뢰성, 통계기법, 공공의 이익 달성 등의 검토과정을 준수했으며, 통계청 확인 절차를 거쳐 오는 8월 28일 개방될 예정이다.

이번 자료 확대 개방은 기존에 제외되었던 포항 기후변화감시소 자료를 처음으로 추가해 그동안 비어있던 한반도 남부지역의 관측값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상청이 국가통계정보로 제공하는 기후변화감시자료는 국제기준 준수에 따른 품질보증 및 관리를 통해 국제적으로도 적합성과 품질을 인정받아, 1999년부터 세계기상기구가 운영하는 온실가스 세계자료센터 등 분야별 국제적 자료센터에 등재되어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상청은 점차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 의사결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2026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기후변화감시자료를 국가통계정보로 확대∙제공할 계획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번 기후변화감시자료의 확대 개방이 정부, 지자체 및 관련 연구기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변화감시자료의 국가적 활용성을 높이고자,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