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풍력산업협회, GWEC와 ‘글로벌 해상풍력 서밋 2024’ 공동 개최 확정

세계 각국의 해상풍력 산업관계자들이 기후변화라는 글로벌 문제에 직면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도전과 기회를 논의하는 자리가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한국풍력산업협회(KEWIA, 협회장 박경일)는 내년에 열리는 ‘글로벌 해상풍력 서밋 2024(Global Offshore Wind Summit 2024)’을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lobal Wind Energy Council, GWEC)와 공동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글로벌 해상풍력 서밋은 풍력발전과 관련된 세계의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풍력발전 발전에 대한 통찰을 나누고 해상풍력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다.

특히 글로벌 해상풍력 서밋 2024는 국내에서 열리는 첫 국제 풍력 행사로 해상풍력뿐만 아니라 해양, 수소 등 연관 산업의 국내외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을 주제로 하는 ‘2030부산엑스포’와 뜻을 함께하며 엑스포 유치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월 29일부터 3일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및 그린수소 서밋 2023’에 내년 ‘글로벌 해상풍력 서밋 2024’의 한국 개최가 안내되고 있다. 사진=한국풍력산업협회
8월 29일부터 3일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및 그린수소 서밋 2023’에 내년 ‘글로벌 해상풍력 서밋 2024’의 한국 개최가 안내되고 있다. 사진=한국풍력산업협회

 

이번 결정은 GWEC가 지난 8월 29부터 3일간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및 그린수소 서밋 2023(APAC Offshore Wind and Green Hydrogen Summit 2023)’에서 이뤄졌다.

서밋의 주요 발제자로 참석한 최우진 한국풍력산업협회 부회장(코리오제너레이션 한국총괄대표)은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현황을 소개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해상풍력 산업협력 및 정책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은 세계에서 8번째로 전력 소비량이 많은 국가로서 소비 전력의 상당 부분이 수출에 의존하는 제조업에 사용되고 있다.

이에 최 부회장은 RE100, 탄소국경세 등 탄소 감축을 요구하는 해외의 추세에 맞춰 재생에너지의 폭발적인 보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부회장은 “국회에서는 2021년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정했으며 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1.6%로 높이고 해상풍력 설비용량을 14.3GW로 상향했다”며 “현재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8%인 상황에서 이와 같은 목표는 도전적인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한국의 경우 이미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지는 해상풍력 공급망을 가지고 있어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회장은 아울러 “한국 정부에서도 One Stop Shop 제안, 주민수용성 가이드라인 제시 등 인허가 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전력계통망에 대한 선제적 투자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회장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부유식 해상풍력이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열린 토론에도 패널로 참석해 "산업 기반의 관점에서 한국이 부유식 해상풍력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한국의 경우 정권의 변경에도 불구하고 부유식 해상풍력에 대해서는 일관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울산시 앞바다에서 진행되는 6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울산을 포함한 한국에서의 조선, 해양 플랜트 산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부유식 해상풍력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