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액 53억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9%↑…친환경차, 총 수출액의 1/3 차지

산업통상자원부의 8월 자동차 생산동향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시장의 수요를 바탕으로 공급망 차질 해소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9.6% 증가한 311,959대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내수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 및 수입차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0.7% 감소한 130,667대로 집계됐다.

8월 자동차 수출은 북미와 유럽시장 중심으로 국산차의 국내외 판매 호조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19.6% 증가한 199,214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올해 8월 자동차 수출은 역대 8월 중 최고인 53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작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14개월 연속으로 전년동월 대비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전기차 생산라인. 사진=현대자동차
전기차 생산라인. 사진=현대자동차

특히, 글로벌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 실적을 이어 나가며 국가 무역수지 개선과 하반기 경제 반등에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8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013년 8월 이후 10년 만에 8월 생산 기준 3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6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전체 수출을 견인했으며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는 총 수출액의 1/3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공급 정상화, 민·관 협력을 통한 통상이슈 적기 대응 등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미 시장 내 IRA 대상 친환경차(전기·수소·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추이.
미 시장 내 IRA 대상 친환경차(전기·수소·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추이.

그간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며 작년 12월 미국 상업용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우리 측 의견이 최종 반영되면서 렌트·리스 등의 상업용 친환경차의 경우 북미조립과 배터리 요건 등에 관계 없이 최대 $7,500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우리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를 활용해 미국 시장 내 상업용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22년 약 5% → '23.8월 55%)했으며 그 결과 당초 우려와 달리 우리 업계의 IRA 대상 친환경차(전기·수소·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판매는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IRA 대상 친환경차 판매량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9개월 연속 증가 중이며 특히 8월 실적은 IRA가 발효된 '22.8월 대비 153% 증가한 1.4만 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시장점유율 역시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으로 1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8월 국내 시장에서 국산차의 판매량은 2% 증가했으나 수입차가 11%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량은 작년 8월 대비 0.7% 감소한 13만 대의 자동차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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